공연후기란

마마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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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수
작성일18-06-04 18:00 조회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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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빠빠를 관람했습니다.
관람하고 난 뒤 참 씁쓸한 느낌이 들었고, 이렇게 공연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50대입니다.
몇 가지만 짚어보고자 합니다.

첫째, 제대로 취업준비도 하지 않고 스스로 취준생이라 칭하며
마트에서 케셔를 하고 있는 엄마의 돈으로 피시방에나 들락거리던 아들은 과연 엄마가 자살하고 난 후 
20억이라는 돈으로 올바른 생을 설계할 수 있을까요?
작가는 이 백수 주인공의 앞날에 대한 비젼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엄마를 자살시킵니다.
정말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라면 절대로 자살하지 않을 겁니다.
엄마는 20억이라는 대박이 눈앞에 떨어진 아들의 정신상태를 어떤 식으로든 똑바로 만들어놓고 죽어야했습니다.
그리고 연극에서는 아들의 점진적인 변화과정이 나타났어야 했고요..
정말, 엄마의 자살로 그 백수 아들은 정신 차리고 잘 살 수 있을까요?

둘째, 치매에 걸린 엄마는 죽어야 하나요? 치매에 걸린 엄마는 죽고 20억이라는 돈은 남으니
이 백수 아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대박인 상황이구나.
이게 일반적인 젊은이들의 생각은 아니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 엄마는 이제 겨우 40대 후반일 뿐인데,
치매 걸린 지 한 두달 지났을 뿐인데, 남은 아들을 위해서 편지 한장 달랑 남겨놓고 자살하다니....
이런 무책임한 엄마가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남은 아들에게도 최악일 뿐입니다.

셋째, 작가는 시대에 대한 고증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1988년에 아이스케끼 장사라뇨?
아이스케끼는 얼음물에 사카린을 타서 얼린 얼음과자를 말합니다.
그 해는 우리나라에 서울올림픽이 열렸고, 아주 깡시골이라도 슈퍼가 다 있었죠.
텔레비젼에서는 아이스크림광고도 마구 해댔고요..

넷째,  일반적으로 치매는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4,50대에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아주, 지극히 드문 경우이지요.
만약 그런 희귀한 경우라면
 그 의사선생님이 반드시 그 희귀한 경우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아무 후기도 남기지 않고 혼자서 기분 나쁘고 말아야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마빠빠 이 연극을 앞으로도 계속
공연할 것이라면 좀 더 고민해보셔야 할 문제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후기를 적기로 하였습니다.
물음피에 대한 제 애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젊은이들만을 위한 연극을 하실 생각이 아니라면
좀 더 넓은 시야로 봐주시면 어떨까 부탁드립니다.

첨언하자면
배우들의 발음이나  연기는 너무 좋았고, 그 밝은 표정들은 정말 유쾌했습니다.
제 후기에 대한 별다른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물음피의 발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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